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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터지는(?)식사? 프랑스의 ‘느린 식사’

서울강북삼성병원이 식사 속도에 따른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먹는 속도가 빠를수록 지방간 환자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너무 빨리 음식을 섭취하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전에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 내장 지방이 쌓이고 지방간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식사 시간은 최소 15분 이상으로 유지하고,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게 좋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천천히 식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느린 식사’하면 프랑스를 떠올리게 되는데... 프랑스 음식문화의 어떤 점이 느린 식사로 이어지는지, 우리나라 음식문화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다.

프랑스 식당

서빙도, 먹는 것도 빨리빨리 vs. 할 말 다 하면서 천천히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급한 성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식사 중에 대화하는 것을 크게 선호하지 않으며, 오히려 예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은 자신들도 인정할 정도로 말이 많은 편이다. 대화는 식사 시간에도 끊이지 않는다. 식사하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당연하며, 누군가 침묵한다면 굉장히 어색한 식사 자리가 되는 곳이 바로 프랑스다.

밥 먹을 땐 가벼운 얘기 위주로 vs. 밥 먹을 때라도 소재는 무한대

평소 다양한 주제를, 여러모로 분석하며 따지기를 즐기는 프랑스인들은 식사 시간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길고, 복잡한 얘기도 서슴없이 꺼내 놓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식사 자리에서 어렵고 복잡한 얘기는 잘 나누지 않는다. 직장인이 점심시간에 모여 이야기를 할 때 누가 일 이야기라도 꺼내면 ‘왜 밥 먹는데 일 얘기를 꺼내냐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 vs. 식혀 먹어도 문제없어

한국 음식은 주로 국, 탕, 밥 등 뜨겁거나 따뜻할 때 먹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우리나라에서 식은 밥은 밥이 식었다는 의미를 넘어 중요하지 않거나 하찮은 것을 의미할 때도 사용한다. 찬밥은 말 그대로 찬밥신세. 식기 전에, 따뜻할 때 먹어야 하므로 식사를 할 때도 시간적 여유가 없다. 또 대부분의 음식이 양념이 잘 밴 음식이어서 오래 음미하지 않아도 바로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프랑스 음식 중 대표적인 바게트 같은 빵만 생각해도 오래 씹어 삼켜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또 대체로 프랑스 음식은 맛, 양념이 강하지 않아 천천히 음미하면서 맛을 느낀다고 하며, 식혀 먹는 것을 더 즐긴다고 한다.

한 상 가득, 모든 음식이 한 번에 vs. 코스 순서대로 하나씩

우리나라는 식사 자리에서 먹을 음식을 한 번에 모두 차려 먹는다. 한 상 가득 차려지기 때문에 바로바로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게다가 국에 밥을 말아 먹기도 하고, 비빔밥처럼 한 그릇 음식도 잘 발달해 있다.

프랑스에서는 코스에 따라 나오는 음식을 한 가지씩 순서대로 먹는다. 다음 음식을 미리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음식을 천천히 먹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새로운 음식을 동시에 시작해야 하다 보니 마지막 사람이 음식을 끝낼 때까지 다 같이 기다려야 한다.

먹으면서 말할 수도 있지 vs. 다 먹고 말해야

먹으면서 말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는데 이것에 더 엄격한 쪽은 한국보다는 프랑스라고 보는 게 맞다. 식사 중 대화를 즐기는 프랑스이긴 하지만, 식사 도중 말을 할 때는 음식을 다 삼킨 후에 말을 해야 한다. 대화량도 많고, 음식을 다 삼킨 후 말을 이어가야 하니 식사 시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느린 식사의 장점

- 음식을 오래 씹는 과정에서 타액이 잘 분비된다.
- 타액 즉 침은 소화를 좋게 한다.
- 오래 씹는 행위는 뇌에도 자극을 주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 느린 식사는 포만감을 느끼기 전 과식하는 것을 막아준다.
- 느린 식사는 식후 혈당 상승이 완만하여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